연말 모임, 기대되는 자리와 피곤한 자리의 차이

연말 모임이 많아지는 요즘…

달력을 보니 2025년 12월도 이제 며칠 남지 않았다.
12월이 되면 자연스럽게 여러 모임이 늘어난다.
고등학교, 대학교 동문 모임부터 개인 취미 활동 모임까지,
12월의 날짜들은 어느새 동그라미로 가득 채워진다.

매년 이맘때면 비슷한 생각을 하게 된다.
어떤 모임은 가기 전부터 설레고 웃음이 나서
“빨리 가고 싶다”는 마음이 드는 반면,
어떤 모임은 약속 날짜가 다가올수록 마음이 무거워진다.

‘오늘도 또 남의 뒷이야기를 듣게 되겠지…’
‘오늘의 화제 인물은 누가 될까, 또 누군가 만신창이가 되겠지…’
이런 생각이 들면, 약속 장소로 향하는 발걸음이 쉽게 떨어지지 않는다.

따뜻하고 설레는 모임은
헤어질 시간이 다가와도 아쉬워서 자리를 뜨기 어렵고,
다음 만남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반면, 기운 빠지는 모임은
1시간이 10시간처럼 느껴지고
집에 가서 씻고 쉬고 싶다는 생각만 머릿속을 맴돈다.

이 두 모임의 차이는 무엇일까.

100세 인생이라면,
나는 이미 인생의 반을 넘긴 나이에 서 있다.
이제는 하루가, 한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 자연스럽게 깨닫게 되는 시점이다.

그래서 이제는
어두운 에너지가 싫다.
나 역시 누군가에게 어둡고 부정적인 에너지를 주고 싶지 않다.

오늘을 조금 더 밝고, 긍정적으로 살고 싶다.
남을 깎아내리는 대신 축복할 수 있는 마음,
주변을 환하게 만드는 밝은 에너지,
그런 사람으로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래서 내가 내린 결론은 이것이다.
앞으로는 모임도 선택해야겠다는 다짐.

오늘을 가장 빛나게 살아가기 위해,
밝고 긍정적인 에너지가 흐르는 모임을 선택하자.

나와 비슷한 중년의 나이에 접어든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은 이런 고민을 해봤을 거라 생각한다.
나를 아끼고, 오늘을 소중히 살아가기 위해서는
분별하고 구분할 줄 아는 용기도 필요하다.

올해의 끝자락에서,
나를 더 아끼는 방향으로
조금 더 현명한 선택을 해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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